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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툇마루밥상에서 보낸 엄마 환갑 기념 식사 후기에세이 2026. 1. 3. 18:46
오늘은 조금 특별한 하루였다.
우리 엄마의 환갑 기념 식사를 하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일어나 서울로 향했다. 가족 행사가 있는 날 특유의 묘한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했다. 장소는 동생이 예약해 둔 한식집이었는데, 예전 TV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식당 이름은 문정동 ‘툇마루 밥상’.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아, 여긴 진짜 사람이 많구나”였다. 예약이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것 같다.
우리는 룸으로 예약했는데, 완전히 넓은 독립 룸이라기보다는 칸이 나뉘어 있는 구조였다. 아주 여유로운 공간은 아니었지만, 가족끼리 조용히 식사하기엔 충분히 만족할 만했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 준비해 간 작은 이벤트가 있었다.
엄마 얼굴을 캐리커처로 만든 조그만 현수막을 벽에 붙였다. 크진 않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엄마가 웃으시는 걸 보니, 이걸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디자인 케이크를 함께 먹고,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거창한 말은 오가지 않았지만, 그 시간이 참 좋았다. 무엇보다 엄마가 계속 “너무 좋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다.
(Belle Cake) 케이크는 벨케이크라는 곳에서 동생이 준비해왔다.
현수막, 케이크, 그리고 동생 내외가 준비한 선물까지—
하나하나 다 마음에 드신 것 같았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이야기했던 하루.
괜히 뿌듯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날이었다.
아마 오늘은,
엄마에게도 우리에게도 꽤 괜찮은 하루였을 것이다.'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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