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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사이 낀 금요일, 직장 병행 수험생의 현실 (그리고 저녁 붕어빵)에세이 2026. 1. 2. 20:10
오늘은 공휴일과 주말 사이에 낀 금요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하루만 버티면 쉰다”는 달콤한 날이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월초.
이 한 단어로 오늘 하루가 설명된다.
해야 할 일들이 몰려 있어서 근무시간 내내 숨 돌릴 틈 없이 집중했다.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은 없었고, 시간은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이렇게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나면 항상 같은 문제가 생긴다.
👉 저녁에 공부할 힘이 남아 있지 않다.
퇴근하면 말 그대로 녹초 상태.
책을 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가만히 누워 있고 싶다.
그래도 야근을 안 한 날이면 그나마 양반이다. 야근까지 하면, 그날 공부는 사실상 포기다. 직장 병행 수험이라는 게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 깎여 나간다.
오늘은 새해 첫 근무일이기도 했고, 어차피 더 할 수 있는 일도 없어서 야근은 하지 않았다. 그 점 하나는 다행이었다.
그래도 느낀다.
직장 다니면서 시험 준비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체력, 집중력, 멘탈까지 모두 관리해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버겁다.
저녁은 아내가 준비해줬다.
에어프라이기에 돌린 붕어빵, 그리고 떡꼬치 스타일로 양념에 버무린 떡.
어릴 적 분식집에서 팔던 바로 그 맛이었다. 단순한 메뉴였는데, 이상하게 하루의 피로가 조금은 풀렸다.
바쁘고 지친 하루였지만,
이런 소소한 저녁 덕분에 “그래도 하루를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병행 수험생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간다.
대단하진 않지만, 분명 쉽지도 않은 하루였다.'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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