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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시험 공부의 진짜 공포에세이 2026. 1. 4. 18:49
어제는 무심코 폰을 붙잡고 있다가 잠드는 바람에, 일요일 오늘 하루는 늦잠으로 시작됐다. 눈을 뜨니 시계는 이미 오전 11시 20분. 하루의 절반이 사라진 기분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점심은 밖에서 해결했다. 오랜만에 현대옥 콩나물국밥.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이라 그런지, 늦게 일어난 죄책감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식사 후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하나 들고, 근처 ‘어서오송’에서 빵도 몇 개 샀다. 집에 돌아와 TV를 켜놓고 아내와 커피와 빵을 먹는 그 시간만큼은 꽤 평온했다.
하지만 그 평온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독서실로 향하면서, 다시 현실이 따라붙었다.
요즘 나는 국가직 7급 추가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책을 펴고 앉아 있어도 마음 한편에는 늘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까지 해서, 만약 결과가 없으면 어떡하지?’
‘불합격하면?’
‘설령 합격하더라도, 정말 행복할까?’
시험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감정일 것이다. 공부 자체보다도, 이 시간이 헛수고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가장 버겁다. 결국 이 시험은 지식의 싸움이라기보다, 이런 불안을 안고도 끝까지 버틸 수 있느냐의 경쟁인지도 모르겠다.
문득 예전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도 스스로에게 자주 되뇌던 말이 있었다.
“공부하기 정말 싫을 때, 그때 공부하면 남들보다 앞서간다.”
오늘도 그 문장을 다시 마음속에 새겨본다.
불안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불안을 이유로 멈추지는 말자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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