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싸게 사는 법, 독서를 저렴하게 즐기는 법 4가지

  오늘은 책을 싸게 사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에 의해서 도서정가제라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서 일반 서점에서는 책을 최대 10%까지밖에 할인받지 못합니다. 직접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간접할인을 합해서 최대 15%까지 밖에 받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새 책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책을 구매할 때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뻔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제 막 책을 한번 구입해보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쏠쏠한 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을 제 값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전자책(eBook)으로 구입하거나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이용

전자책이란?

  전자책이란 책을 전자적인 형태로 출판하여 스마트폰, PC, 태블릿, eBook 리더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을 의미합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모두 출간되는 책도 있고, 종이책으로만 출간되는 책도 있습니다. 때로는 전자책으로만 출간되고 종이책이 없는 책도 있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많이 팔리는 종이책들은 대부분 전자책으로도 출간됩니다. 이 때 전자책의 가격은 보통 종이책보다 싸게 책정되어있습니다. 전자책에도 물론 도서정가제가 적용되긴 하지만 원래 나오는 정가 자체가 종이책보다 싸게 나옵니다. 전자책의 성격에 맞는 책들은 전자책으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전자책의 장단점

  전자책의 장점은 책을 따로 휴대할 필요 없이 전자기기, 특히 스마트폰만 휴대하면 어디서든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책 어플에서 설정을 하여 인터넷 기사처럼 글을 손으로 스크롤하여 쭉쭉 읽을 수 있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여 스마트폰에서 전자책을 읽으면 별 이질감 없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을 소리로 읽어주는 기능이 있어 이동 중에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자책의 단점은 아무래도 전자기기 화면으로 글을 읽어야 해서 눈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eBook 리더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자잉크를 사용한 eBook 리더기는 스마트폰이나 PC 모니터처럼 빛을 쏘는 방식이 아니라서 어두운 곳에서 보이지 않는 등 종이와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란?

  전자책을 낱권으로 구매하는 것 역시 부담스럽다면 월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고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종의 도서계의 넷플릭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운영을 하기도 하고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교보문고 sam, 예스24 북클럽, 밀리의 서재 등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인터넷서점에서 기본으로 주는 쿠폰 활용

  제가 즐겨 사용하는 예스24나 알라딘과 같은 인터넷 서점에서는 한 달에 적어도 2~3천 원은 책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나 포인트를 뿌립니다. 이것은 도서정가제와 상관이 없는 것인지 10% 할인된 가격에서 추가적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과 포인트입니다. 저는 한 달에 1권 이상의 책을 사는 일이 잘 없기 때문에 이 2~3천 원이 굉장히 쏠쏠합니다. 한 달에 책을 1권 정도 구매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스24는 어플에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아이콘들 중 '혜택 모음'을 클릭하시면 그 달에 받을 수 있는 쿠폰들 목록이 나옵니다. 말했듯이 한 달에 적어도 2천 원어치 쿠폰은 클릭 두세 번만 하면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알라딘도 어플 메인화면에 항상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배너가 떠있습니다. 알라딘 각 책별 화면에 왼쪽 동전이 쌓여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무 이유 없이 적립금 천 원을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알라딘에서 매달 무조건 주는 적립금 받는 아이콘

 

중고책으로 구입

  중고책 시장이 생각보다 잘 형성되어있습니다. 오프라인 알라딘 매장에 방문하셔서 책을 고르셔도 됩니다. 하지만 원하는 책을 찾는 경우에는 알라딘 홈페이지나 어플을 추천합니다. 예스24에서도 중고책 사업을 하기는 하지만 그 규모가 알라딘을 따라오지 못하므로 알라딘을 먼저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라딘에서 온라인으로 중고책을 구매하신다면 판매하는 주체가 세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알리딘 직접 배송 중고'라고 해서 말 그대로 알라딘이 직접 판매하는 책이 있습니다. 또 '이 광활한 우주점'이라고 해서 알라딘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책을 판매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판매자 배송 중고'라고 알라딘에 등록한 다양한 판매자들이 파는 책들이 있습니다. 앞의 둘은 가격 책정이 일관성 있게 되는 편이지만 판매자 배송 중고의 가격은 판매자 마음이기 때문에 가격이 좀 들쑥날쑥한 면이 있습니다.

집 주변 도서관 활용

  너무 당연하고 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읽는 책의 대부분은 평생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책들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도서관이 있고 그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있다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것만큼 이득일 수가 없습니다. 도서관은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되니까 많이 활용할수록 이득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